둘/선교 이야기
태국 치앙라이 (Mae Suai) 선교지 답사
안혜권 목사
2023. 2. 22. 00:37
기간: 2023년 2월13일 부터 20일까지 7박8일간
장소: '치앙라이' 인근의 선교지 (Mae Suai ) 김성희 선교사
대원: 안혜권 목사, 양윤경 사모, 안찬민 목사, 김대혜 전도사, 석유진 자매, 매튜
현재 우리교회 청년이었던 (고)김준기 형제가 군 제대후 아버지 김성희 선교사님의 사역지에 들어가 자신도 선교사가 되겠다고 하며 함께 사역하다가 뜻밖의 교통사고로 태국 순교자 묘소에 잠들게 되었습니다.
사실 '준기' 형제의 순교가 순교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져 사역하기 위하여 답사차 들어간 것입니다.
예수마을교회 비젼마을을 중심으로 계속 사역 프로젝터를 펼쳐가려고 합니다.
공항에서 내리자 마자 준기형제 묘소에서 기도를 하고 2시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Mae Suai' 선교사님 컴파운드였습니다. 사모님이 우리를 위하여 '두리안' 과일을 사다 놓고 반갑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선교센터 입구에는 '출애굽 가나안 훈련원'이라는 간판이 붙어있었습니다.
세계 여러나라 선교센터를 다녀 보았지만 한눈에 오는 느낌이 깨끗과 깔끔이었습니다. 체계적이고, 질서 정연하며, 훈련원다운 모습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느낌 그대로 사역이 놀라웠습니다.
2층에 예배실과 남여 기숙사, 그리고 아래층에는 사무실, 공부방, 실내 탁구장, 식당, 주방, 빨래터....
한국의 ‘가나안 농군학교’ 축소판 훈련원입니다 초.중.고등학생 40여명이 입소하여 공동체 생활하고 학교다니며
올바른 기독교 정신세계를 교육하는 훈련원입니다.
1. 무료가 아닌 자기 생활비 전체를 자기가 부담하고 입소하여 근처 공립하교도 다니며
2. 매일 새벽기도와 저녁 예배는 의무로 참석하여 예배자의 영성을 가르치고있으며
3. 의식주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독립 훈련원이며
4. 밭에서 벼농사및 농작물, 채소와 과일및 양계, 돼지, 양어….직접 학생들이 키워 자체 먹거리를 해결하는 훈련원
그런데도 돈내고 들어와 훈련받는 훈련원입니다.
선교사님 내외분이 한국의 '가나안 농군학교' 훈련에 깊이 뿌리 내려있기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약 20년 넘는 세월 동안 여기를 거쳐간 학생이 천 여명이 넘고 그중에는 변호사. 의사, 교사. 목회자…신실한 크리스챤들을 배출 하고있습니다. 올 여름에 이곳에서 이들과 함께 영성집회를 하고 한국 청소년들이 태국 가나안 훈련원 학생들과 함께 생활을 체험해 보는 기회를 가져보려 합니다 과연 한국 학생들이 해낼 수 있을까? 특히 논 밭 농사...
그리고 여기에 디지털 교실을 시설하고 학생들이 인터넷으로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자동차로 1박2일 가야하는 제2 가나안 훈련원도 있는데 시간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
남은 기간 선교사님이 관리하는 교회를 방문하였습니다. 2시간 넘는 완전 산악지형의 교회를 자동차로 방문하였습니다.
어지러울 정도의 산꼭대기에 이런 교회가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상당히 뜨거운 예배였습니다. 여름에 이곳 교회를 방문하여 단기선교팀과 함께 성경학교를 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어린이들이 참 많고 성도들의 사랑이 넘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미얀마 국경 근처의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라오스, 태국이 인접한 깊은 산동네입니다.
언어는 안통해도 느낌은 성령으로 통하는 뜨거운 예배 였습니다.
국경을 달려 미얀마, 라오스, 태국 세나라 국경이 접하는 골든 트라이앵글을 방문했습니다. 전쟁 영화에서 많이 보았던 곳입니다. 다 선교의 대상국가들입니다.
선교사님 내외분이 대단하시고 존경스럽습니다. 이렇게 까지 이루시기 위하여 한국 강릉에서 하시던 목회를 다 접고 이 땅에 들어와 35년이 되어가며 이제 은퇴의 연세가 되시기 까지 이루어 놓은 것이 너무나 은혜스럽습니다.
하나 밖에 없는 선교사님의 아들을 28살의 젊은 나이에 선교지에서 순교까지 하는 것을 보셨으니 얼마나 힘드셨을까?
이제 우리는 '준기'형제의 뒤를 이어 우리교회 젊은이들이 더 많은 것을 이루기를 소원해봅니다.
올 여름 이 땅에서 펼쳐질 단기선교 프로그램에 기대를 해봅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실지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느낄지 궁금한 마음입니다.
답사를 위하여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신 모든 후원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앤드운동본부 대표 : 안혜권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