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나의 이야기

나도 응급실에?

안혜권 목사 2015. 3. 22. 07:55

지난 주 목요일(3월19일 목요일 2015년)

저녁 아이티 13차 단기선교팀 교육을 마치고 저녁에 집에 들어가 저녁 식사를 조금 하고

뉴스를 보다 잠이 들었다. 12시쯤 되었을까? 배가 아프기 시작하는데 처음 느껴보는 증상이다.

무엇인가를 잘못 먹거나 체하거나 설사 차원이 아닌 옆구리와 등쪽의 깊숙한 곳에서 나오는 통증인데

무엇인가 부풀어오르면서 마치 터져버릴 것과 같은 통증의 기분이었다.

맹장, 신장....여러가지 생각이 오가며 조금 있으면 괜찮겠지 했지만 점점 심해지기 시작하였다.  

 

1시간뒤 새벽 1시쯤되어서 아무리 생각해도 불길한 예감과 아울러 병원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내와 찬희가 있어서 옷을 입고 자동차로갈까 엠브랜스를 불러서 들어갈까 하다가 

자동차를 아내가 운전하고 뉴욕병원 응급실로 직행했다. 

병원 거의 다와서 최악의 통증이 시작되는데....그냥 죽고 싶은 통증이다. 생전에 처음 느껴보는 통증이다. 

앉아있을 수도 없고, 몸을 어떻게 가늘 방법이 없다 

 

    수속을 하는 과정에서 찬희가 인터넷을 찾아보더니 "아빠 신장결석이야"

옆에있는 의사도 신장 결석일확률이 높다고하며 피를 뽑고, 소변검사를 하고 옷을 입힌후 소노그램과 X-RAY 촬영실로 나를 끌고간다.

먼저 새벽기도 시간이 다가오기 때문에 부목사에게 전화하여 내일 새벽 예배를 인도하라 하였고

별난 생각이 머리를 스쳐간다. 

누구는 배아퍼서 들어갔다가 입원하여 영원히 못나온는 경우를 내가 직접보았고....

우유 한잔 마시고 배 아프다고 입원한 사람이 암으로 판정 받아 병원에서 3개월후 장례식을 치루는 경우......

내가 직접 본 경우만 머리에 스쳐간다. 

 

물론 식구들이 제일 걱정된다. 

그리고 교회....아이티 단기선교가 얼마 안남았는데 이번은 더구나 시카고 교회까지 합류하여 내가 꼭 있어야 하는데....

단기선교는 어떻게해야하나

무엇보다 우리 열방교회 지금 제일 어려운 상황인데 어떻하나...

진통제를 받아 먹고 통증이 가시면서 새벽 5:30분쯤 되어서 결과가 나왔는데

증상은 신장담석인 것 같은데 돌은 X-RAY나 소노그램에 나오지 않고, 소변 검사에도 피가 보이지 않고

신장 염증인것 같다고하고 어쩌면 가장 심한 통증 그때가 담석이 부서지는 경우도 있다고하는데...

다시 통증이 오면 병원으로 오라고하며 퇴원 수속

어쨋든 새벽5:30분에 퇴원하여 집에와서 잠시 눈을 붙이고 개인 닥터에게 다시 갔다.

 

개인닥터도 필름과 병원의 소견서와 검사자료일체를 확인하며 분명한 결론을 짖지를 못한다.

그저 다시 통증이 재발하지 않기만을 바란다.

 

내 인생에 응급실도 가보고

이렇게 아픈 통증은 생전 처음이다.  나도 건강하지 못하다.

체력은 영력과 비례한다고하는데....

 

교인들이 염려하며 하는말

"목사님 맥주사가지고 심방갈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