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50중반에서 60을 향하여 달리며 조금 감이 잡히는 것이 있다.
과거를 돌아보며 하나님을 보게 된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이 붙잡고 일하시는 세 가지 도구
하나: 사람
둘: 시간
셋: 사건
이 세 가지를 종합한 결과를 '하나님의 섭리' 또는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졌다고 말한다.
그저 단순히 근자에 이루어진 일들을 보면서 신기할 뿐이다.
얼마전 우리교회를 방문한 멘토 힙합선교단이 그예다.
나와의 만남은 한달도 안된다.
아무 인연도 없이 만났지만 3주를 우리 교회 성도님들이 잘 섬겨주었다.
뉴욕을 떠난지 한달도 안되었지만 그 만남은 한국에서 두분의 목사님과의 만남을 만들었다.
사랑밭회 권태일 목사님과 뉴욕의 프라미스교회 김남수 목사님과의 만남이다.
권태일 목사님은 올해 5월 사랑밭회 전직원 부흥회를 가서 내가 말씀을 증거하고 교제하게 되었으며 이번에 아이티를 방문하여 함께 비젼을 나누신 분이시다. 그리고 김남수 목사님은 멘토팀을 프라미스교회에 소개하여 알게되었다.
두 목사님이 한국에서 만나 멘토팀과 식사를 하며 사역과 비젼을 함께 나누었다.
그 다음일이 궁금하다 ㅇ
하나님이 어떤 일을 하실지 어떤 만남을 또 이루어갈지........
(사랑밭회 권태일 목사님 / 뉴욕 프라미스교회 김남수 목사님과 멘토팀과의 식사(한국)
또 다른 한분을 소개하기를 원한다.
시카고 전하는 교회 김성중 목사님과의 만남이다.
심장질환 전문 의사시며 복음의 열정으로 의사생활을 하시며 신학을 공부하고 목사님이 되셨다.
뉴저지에 계실 때부터 교제하며 부흥회를 가서 말씀을 증거하였다.
그리고 시카고로 이전하여 전하는 교회를 개척하셨다. 올해 초 나는 그곳에 가서도 부흥회를 인도하였고 목사님도 우리교회 오셔서 부흥회를 인도하며 만남을 계속 키워갔다.
그리고 아이티를 소개시켜 드리고 13차 아이티 선교를 함께 하며 섬기기 시작하였다.
이제 그분이 아이티 국립대학과 현지 의사들을 강의하고 계시다.
만남이 만남을 이루어 또 다른 일을 하나님이 시작하셨다.
(아이티 국립의과 대학에서, 그리고 현지 의사들에게 강의하시는 김성중 목사님)
멀티플과의 만남도있다.
바로 인도네시아와의 만남이다.
개척하고 5년되었을까 우리교회 성도는 아닌데 아주 멀리서 새벽에 새벽기도만 오시는 집사님 한분이 계셨다.
함재연 집사님이시다.
늘 새벽기도에서만 뵙는 분인데 하루 식사를 하시며 자기 오빠와의 만남을 연결하였다.
이것이 인도네시아와의 선교의 발길이 되었다. 오빠는 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 종합대학을 운영하시는 분이셨다.
그분이 함춘환 선교사님이시다. 5년을 약속하며 선교비를 후원하고 만나게되었다.
선교지를 방문하며 한인교회를 방문하여 인도네시아 참빛교회 박윤길 목사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박윤길 목사님과의 만남은 참빛교회 선교지인 깔리만탄(보르네오섬)에 4개의 교회를 우리교회 지교회인 메릴랜드 열방교회에서 헌금하여 건축하게되었다.
(왼쪽부터 참빛교회 박윤길 목사님, 함춘환선교사님부부, 함재연 집사님, 뉴욕하은교회 고훈 목사님, 함춘욱 집사님)
깔리만탄에 건축한 성전
(봉헌식에 참석 / 박윤길 목사님과 선교부장 장로님
뉴욕에서의 만남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그리고 깔리만탄 정글의 원주민들과의 만남으로....하나님의 섭리요 하나님의 뜻입니다.
수많은 만남이 있지만 선교사님중의 한분을 더 소개하려고한다.
아이티의 김월림 선교사와의 만남이다.
신학교 시절부터 한국에서 알고 지내던 만남이다.
공부를 마치고 아프리카 카메룬으로 파송받아 그곳을 방문하여 후원하는 사역을 10년전에 하였다.
(원종철 선교부장, 김월림 선교사, 그리고 오른쪽에 현지목사 부부)
그 만남이 아이티와의 만남으로 이어졌다.
카메룬에서 아이티로 사역지를 옮기고 우리의 만남은 아이티 현지인들과의 만남을 이루었다.
학교를 건축하며 어린이들과 현지인들과의 만남을 만들어나갔다.
(아이티 레오간 까샤인의 김월림선교사 사역지인 첫 학교건축사역)
하나님은 일하신다.
사람을 붙들고 만남을 통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시간에 그리고 사건을 일으키시며 하나님의 섭리와 뜻을 만들어가시고 계시다.
수 많은 만남으로 오늘 내가 존재하고
하나님의 시간속에서 인내하며 하나님이 이루실줄로 믿는 신뢰를 바탕으로
지극히 평범한 사건 하나하나도 소홀히 여기지 않을 때 하나님은 오늘도 내 안에서 역사할줄로 믿는다.
피해가는 사람도, 떠나가는 사람도 내 마음대로 안되는거다
오늘 나의 기도제목
"만날만한 사람을 만나게하옵소서 나와의 만남으로 끝나지 않고 다른 사람과의 만남을 이어주는
다리놓는 자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내 시간이 아닌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살기를 원합니다.
내 삶에서 오늘도 하나님이 이런 저런 사건으로 일하고 계심을 믿습니다."
미래도 또 어떤 일들이 있을까?
빨리 늙고 싶다. 보고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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