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드림 힐링보이스
2020년 7월 1일 / 접기로 한다
오늘 올해 전반전이 끝나고 후반전이 시작됩니다.
7월의 첫날을 맞이하며 지난 6개월을 되돌아봅니다.
감사할 것은 의미를 부여하고 감사하세요
그러나 무엇인가 묶여서 후반전에 걸림돌 되지 않게 하세요
잊을건 잊으세요 용서 해버리세요
딱지진 아픈 상처 자꾸 들춰서 피내지 마세요
이제 접어버리고 후반전 앞만 보고 갑시다.
시 한편을 7월의 첫날 드립니다.
접기로한다 / 박영희 시
지폐도 반으로 접어야 호주머니에 넣기 편하고
다 쓴 편지도 접어야 봉투 속에 들어가 전해지듯
두 눈 딱 감기로 한다.
하잖은 종이 한 장일지라도
접어야 시냇물에 띄울 수 있고
두 번을 또 두 번을 더 접어야
종이 비행기가 날지 않던가
살다보면
이슬비도 장대비도 한 순간
햇살에 베겨나지 못하는 우산 접듯
반만 접기로 한다.
반에 반만 접어 보기로 한다.
나는 새도 날개를 접어야
둥지에 들지 않던가
올해 후반전 승리합시다.
- 안혜권 목사 -
"남는 것으로 베풀지 말고 있는 것으로 나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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