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드림 힐링보이스
2020년 7월 20일 / 신당동
한국에 나온지 다음달이면 1년이되어 갑니다.
오늘은 신당동이 궁금했습니다.
오후에 사무실에 나와서 카메라를 들고 신당동을 촬영하고 싶었습니다.
예수마을교회 담임목사님이시며 둘째 매형이신 장학일 목사님이 이곳에 개척한지 올해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선교부(Allnations Dream) 사무실도 교회 2층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소재지는 중구 신당동입니다. 서울의 중심이기 때문에 중구이며 '신당동' 이라는 뜻은 1894년 갑오경장(동학전쟁 당시 일본군에 의한 강제적 사회 개편) 이전까지만 해도 신당동에 해당하는 한자는 귀신 신(神)자가 들어간 '神堂洞'이었습니다. 무녀들의 신당이 많다고 해서 그렇게 불렸던 것인데 지금도 상당히 많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당동은 시장으로 유명한 동네입니다. 신당동 중앙 시장이라는 전통시장이 유명합니다.
교회에서 걸어서 5분 거리입니다. 그런데 일년만에 오늘 처음 가보았습니다.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들의 모습니다.
새벽시장이 많아서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았고, 시장중에서도 시장이며 먹는 것으로 유명한 시장입니다.
체계적으로 잘 정리된 시장이며 도매업이 주류를 이루기 때문에 이른 새벽에 개업하여 오후에 이미 문을 닫은 가게가 많습니다.
살아가는 치열한 경쟁을 느끼면서도 분야별로 협력하여 함께 살아가는 모습도 보입니다.
유명한 맛집들도 한 두 군데가 아닙니다. 복잡한 식사시간을 피하여 가서 한가한 편이었습니다.
먹는 것에 대한 일체와 먹는 장사에 대한 일체가 함께 밀집되어있는 곳입니다. 입이 벌어질 정도로 전문화되어있으며 다양화되어있습니다.
중앙시장 한군데서 가게 하나에 필요한 모든 것을 충족시킬 수 있는 곳입니다.
신당동의 유명한 먹거리는 떡볶이 입니다.
고추장 떡볶이는 1953년에 마복림(1921~2011)이 광희문 밖 개천을 복개한 서울 신당동 공터에서 길거리식당 음식으로 팔던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선교사님들이나 해외에서 오신 손님들은 제가 꼭 모시고 가는 곳입니다.
먹을 것이 풍성한 동네 한폭판에 교회와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손님접대는 고민할거 없는 동네입니다.
열심히 사는 신당동 사람들을 존경합니다. 자기의 일에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최선을 다하는 이분들중 많은 분들이 예수마을교회 교인들입니다. 물론 여러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사는 것을 볼려면 시장을 가라는 말이 있습니다.
오늘 1년만에 주변 구석구석을 돌아보고 열심히 사는 분들을 보며 에너지를 충전했습니다.
- 안혜권 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