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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은 할머니...!

안혜권 목사 2020. 8. 10. 14:34

열방드림 힐링보이스

2020 810 / 보고싶은 할머니 

교회 파킹장 쓰레기 분류 수거장에 박스를 주으러 오시는 할머니 분이 계십니다.

허리가 꾸부정 하신데 아마 80중반 이상은 되셨을까(?)

꾸겨진 박스 하나하나를 접어서 끌고 가시는 애씀 속에

산다는 것에 대한 진지함과 노력이 보였습니다.

물끄러미 쳐다보면서 마음이 찡했습니다.

긍휼이나 측은함이나 불쌍함이 아니였습니다. 

가난에 대하여 굴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치는

진지한 열정이 보였습니다.

본받고 싶었습니다. 일이 무엇이든 몸이 부서져 나가도

자신이 있는 일이 지금 이것이기에 최선을 다하는

할머니 모습이었습니다.

존경스럽고,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집에 있는 박스를   모아서 집에까지 갔다 드리려 합니다.

교회 경비 집사님께 할머니 오시면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준비된 박스가 없으면 사무실 냉장고에 있는 시원한

음료수라도 드리고 싶어서….    

교회 다산 공원에 할아버지를 있습니다.

박스 모으러 오시는 할머니 보다는 훨씬 젊습니다.

지나가며 언제봐도 누워있거나 담배피고 소주를 마시고

화투치고 계신 할아버지들입니다. 늘 그 자리입니다. 

그냥 불쌍합니다. 자체가 그냥 불쌍합니다.

할머니와 너무나 대조됩니다. 

삶의 아름다움은 자신에게 진지하게 열심히 열정적으로

정면 돌파하며 사느냐 입니다.

경비 집사님 말씀이 요즘 할머니가 오신다고 하네요

혹시 지병으로 누우셨나? 돌아가셨나?

파킹장 할머니가 보고 싶습니다. 언제오시려나…?

 

 - 안혜권 목사 -

"남는 것으로 베풀지 말고 있는 것으로 나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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