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교회(3) ‘이렇게 하라!’
(출애굽기 27:1-8절) 설교자: 안혜권 목사
구약의 성막은 오늘의 교회입니다. 출애굽기의 성막구조, 재료, 기능, 레위기의 제사, 방법, 절기에 대한 말씀은 오늘의 교회생활에 100% 정확한 메시지입니다. 성막 안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은 번제단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필수적인 예배 행위입니다. 성경본문은 “조각목으로 만들어서 놋으로 싸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광야에서 자라는 쓸모없는 조각목은 버림받은 인간의 상징입니다. 정말 어디도 쓸데없는 죄인인 인간을 놋으로 쌌습니다. 놋은 성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버림받아 죽을 인간이지만 예수로 싸야 사는 자입니다. 광야에서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 중, 불뱀에 물려 죽을 상황에서 놋뱀을 바라보는 자들은 살았습니다. 놋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장사지내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요, 뱀은 패배한 사단이 걸려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번제단에는 번제단의 생명이요, 교회의 생명이며, 여러분이 교회생활에서 반드시 얻어야 하는 세 개의 신비한 단어가 있습니다.
첫째: 뿔 (붙잡음과 붙잡힘)
번제단의 네 구석에 각각 뿔을 만듭니다. 성경에서 어떤 죄를 지어도 성소에 들어와서 이 생명의 뿔, 구원의 뿔을 잡으면 살려 주었습니다. 왕을 향해 쿠데타 음모를 꾸미다가 죽을 상황이 되자 성막에 들어가 번제단의 뿔을 잡고 애원하는 아도니야를 솔로몬은 살려 줍니다. 동서남북으로 향한 이 뿔은 전 세계를 향한 차등이 없는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줍니다. 오늘 성전에 나오신 여러분! ‘주님, 나는 죄인입니다. 내 힘으로는 안 됩니다. 나의 생명은 주께 있습니다!’라고 고백하며 이 뿔을 잡으세요. 이 뿔을 잡은 자는 하나님도 묻지 않고 죄를 용서해 주시는데 이 뿔을 잡은 자를 인간들이 정죄합니다. 자신이 뿔을 붙잡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직분이나, 헛된 명예, 자존심, 세상 잡지 말고 주님의 생명의 뿔을 잡으세요. “잡힌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라가노라” (빌립보서 3:12) 잡힌바 되기 위해서 달려가는 것입니다. 구원의 뿔, 생명의 뿔을 강하게 잡으세요. 그러면 하나님이 잡아주십니다. 잡힌바 되면 그분이 나를 끌고 가실 것입니다. 이것이 성전 안에서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둘째: 피 (죽음과 부활- 썩어짐과 열매 맺음)
번제단 위에서 내 죄 대신 짐승이 죽어서 피를 제단 사면에 뿌려야 했습니다. 단순히 피만 요구한다면 목을 따서 피만 받으면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방법은 짐승의 머리와 네 다리를 자르고, 몸통은 배를 갈라 내장을 다 꺼내 버립니다. 머리가 잘려져야 합니다. 내 생각, 내 방법, 내 논리가 잘려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머리를 가시로 찔리셨습니다. 팔다리가 잘려야 합니다. 내 손과 발로, 내 맘대로 행하였던 것이 잘려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손과 발이 못 박혀야 했습니다. 내가 갈라져 오장 육보, 못된 심보 7보까지 제단 위에 오르기 전 다 꺼내고 죽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옆구리를 창으로 찔리셨습니다. 피는 생명이요, 대가요, 희생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대가를 믿고 그 대가를 지불하세요. 기도하는 대가, 예배드리는 대가, 은혜를 갚는 대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썩어져라, 죽어라- 그러면 열매 맺는다”고 말씀하십니다.
셋째: 불 (변화 받음 - 변화를 줌)
구약에서부터 시작해서 신약의 오순절 사건까지 모든 게 불의 사건입니다.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의 횃불언약, 출애굽 해서 40년 동안 불기둥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이스라엘 백성들의 대제사장 아론에 대한 반란으로 아론의 지팡이에 싹이 나게 하시고 불이 나와서 250명을 삼킨 사건, 갈멜산에서 엘리야가 쌓은 제단에 하나님이 내리신 불… 불은 하나님이 직접 일하심의 징표입니다. 불의 특성은 교회의 특성입니다. 모든 것을 태워 재로 만드는 불 – 성령으로 죄를 태움. 에너지인 불 – 교회와 성도의 힘인 성령. 성령으로 변화를 받으십시오. 그럴 때에 성령의 사람으로 새롭게 태어나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변화 받지 않는 한 절대 변화를 줄 수 없습니다. 불로써 태움을 받으세요.
뿔, 피, 불. 이것은 바로 나를 위한 것입니다. 나를 위한 것이고, 죄인들을 살리기 위한 것입니다. 이 성막은 오늘 교회 안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붙잡으세요. 죽으십시오. 변화되어 썩어지십시오. 이것이 오늘 제단에서 내가 해야 할 필수적인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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