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인생 (3) ‘영적 싸움의 인생’
(에베소서 6:12-17절) 설교자: 안혜권 목사
우리는 정말 좋은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과학기술과 물질문명이 발달하면서 옛날에 비해 편리해도 너무나 편리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전화번호 외울 필요도 없습니다. 목소리에는 감정이 있는데 목소리는 배제된 문자로만 내용을 주고 받는 기계의 노예가 되어갑니다.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살다보니 현대인들은 공허함과 허탈감 속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생각하고, 사고력으로 이성과 진리를 추구하고, 영적으로 성숙된 삶을 만들어가는 것이 소멸되었습니다. 이런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신비종교에 심취하고 역학, 점성술에 빠지기도 합니다. 우리의 빈 영성을 세속적인 신앙으로 채우는 것도 문제지만 영이 비어 있다는 것, 영적 허탈과 상실, 공허는 더 큰 무서운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영적인 것. 이것은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피할 수 없는 제일 중요한 삶의 영역이며 내 자신의 존재 가치를 결정짓는 요소입니다. 십자가의 길 세 번째, 영적싸움의 인생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번째: 영적싸움을 인정하라!
이 세상은 영적싸움의 현장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싸움이 이 세상의 삶의 현장에서 나타나지고 있는 것입니다.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에 의해서 조정됩니다. 예수 믿기 전에는 하나님도, 천국도 모르고 오직 눈에 보이는 이 세상이 전부인줄 알고 살았습니다. 모든 초점을 육의 세상에 두었습니다. 능력을 보이기 원했고, 보이는 것을 충족시키기 원했습니다. 영적인 것에 무관심해지면 영은 점점 퇴화됩니다. 눈에 보이는 육에만 집중하다 보니 욕심과 분쟁, 시기와 다툼 속에서 점점 메말라가며 사나와지는 것이 현실입니다. 예수를 믿고 십자가의 길을 걷겠다는 것은 영적싸움을 싸우겠다는 전쟁선포입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영적싸움의 시작입니다. 결코 피할 수 없는 영적싸움의 세계를 인정하십시오. 미룬다고 부정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싸움을 미루는 것은 죽음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나가지 않는다는 것은 영적싸움을 포기한 것입니다.
둘째: 영으로 싸우라!
그런데 이 “싸운다”는 정확한 의미를 알아야 합니다. 성경은 “싸우라”고 해 놓고서는 “무장하라”는 이야기만 합니다. 진리의 허리띠, 의의 흉배, 복음의 신, 믿음의 방패, 구원의 투구, 성령의 검(곧 말씀). 이것으로 무장하고 자신을 강하게 보호하라고 합니다. 그 다음은? 주님이 싸워주시겠다는 겁니다. 아니, 이미 십자가 사건으로 승리를 주신 그 승리를 재확인하면 되는 것입니다. 무장하고 그 길을 가라는 것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나가도 패배하고, 오래 신앙생활해도 시험드는 이유는 무장이 안 됐기 때문입니다.
증인이 되라, 열매 맺어라, 칼 휘두르며 싸워라! 성경이 이렇게 명령합니까? 그런 명령 없습니다. “성령으로 무장하면 증인이 된다, 예수님의 나무에 붙어있게 무장하면 저절로 과실을 맺는다, 전신갑주로 무장하면 저절로 승리한다.”고 말합니다. 성령으로 무장되지 않고 무엇을 하려고 하기에 시끄럽기만 합니다.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붙어있지 않은 자들이 스스로 열매를 맺으려니 소리만 크고 스스로 죽어갑니다. 전신갑주를 입지 못한 자가 자기의 생각으로 싸우려 하니 하나님 없이 법원으로, 신문사로, 언론으로 뛰어다니며 피흘리며 싸우는 것입니다. 주님이 싸우게 무장하십시오.
에베소서 6:18절은 십자가의 길, 영적싸움의 길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모든 기도와 간구를 하되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이를 위하여 깨어 구하기를 항상 힘쓰며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 영적싸움은 기도와 간구의 싸움입니다. 성령 안에 거하며 성령의 지배를 받는 싸움입니다. 그리고 “항상” 힘써야 합니다. 어느 때든지, 죽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싸움입니다. “여러 성도를 위하여 구하라”고 했습니다. 함께 서가는 싸움입니다. 영적싸움은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이 쉽지 않은 길을 걷는 여러분. 이 십자가의 길, 영적전쟁에서 우리에게 이미 승리를 주신 그분을 따라 승리를 맛보는 여러분이 되기를 축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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