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29(월)일에 출발하여 10월14일(화)에 돌아왔습니다.
올해 2월에 인도네시아 부흥회가서 보르네오섬에 3개교회 건축 헌금을 우리교회의 지교회인 메릴랜드 열방교회가 해주셨습니다.
8개월 만에 교회가 완성되어 헌당예배를 드리러 갔다 왔습니다.
교회를 건축하다 재정의 어려움으로 중단된 현지 교회 4교회를 보조하여 완성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섭리 입니다.
이번 선교 여행은 '숨겨진 하나님의 사람'들을 하나님이 보여주셨습니다.
저에게는 충격이었으며 도전이었고 그것이 하나님을 본 것입니다.
장소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비행기 2시간을 타고 보르네오섬(인도네시아 영토명, 깔리만탄)의 뜨비삭 마을의 샬롬교회였습니다. 건축된 교회 전체를 둘러보기는 너무나 떨어지고 상당한 기간이 걸려서 불가능했습니다.
샬롬 교회는 지도에서 보듯이 자카르타에서 비행기로 2시간 보르네오섬의 발리빠딴 에서 북서쪽으로 다시 경비행기로 갈아타 1시간들어가고 다시 자동차로 2시간 들어가는 거리였습니다.
보르네오섬은 제가 1990년부터 3년간 미국으로 오기전 한국의 찬양단과 집중적으로 말레이지아 진영을 선교했던 곳입니다. 그래서 그 섬의 정글은 아주 낮익은 곳입니다. 말레이지아 진영의 쿠칭, 시부, 브르나이, 코타키나바루....도시들이었습니다. 특히 강가를 롱보트로 5-6씩 달리며 원주민을 선교했던 지역입니다.
그런데 발리빠탄에서 들어가는 경비행기가 캔슬되었습니다. 이유는 건기를 맞이하여 원주민들이 화전농사를 하기 때문에 정글을 불태운 연기들이 자욱하여 비행기가 이륙할 수 없을 정도로 시야를 가리기 때문입니다. 사실 들어가자 마자 봉헌식을 하고 삼일간 부흥회하는 스케쥴이었습니다. 그래서 부흥회는 못해도 봉헌식은 하여야 하기에 비행기 값 환불을 받고 자동차로 비행기 한시간 거리와 자동차로 2시간 거리를 자동차로 12시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호텔에서 새벽 5시에 나와서 봉헌할 장소에 도착하니 밤 12시였습니다. 완전 녹초.....
밤 12시에 도착한 장소는 다 허물어져가는 구 성전 마루 바닥이 저희가 머물 숙소였습니다.
그것도 감사.....기절하듯이 피곤한 몸으로 온 입은채로 몸은 땀으로 범벅이됐지만 그냥 쓰러져서 잠들었습니다.
아침, 닭소리와 개소리에 시끄러워 눈을 떴습니다.
눈을 비비고 아침은 현지교회 목사님이 준비한 거기식의 바나나 찐것으로 때우고 주변 마을 구경을 나갔습니다.
유일한 농사 방법인 화전민들이 태운 밀림입니다. 하늘이 연기로 보이지 않습니다. 비행기 이착륙이 불가능한 이유를 알겠습니다.
돌아갈 때도 포장, 비포장을 다시 자동차로 12시간을 달릴 생각에 깜깜합니다.
이쪽 저쪽에는 노천 탄광이 있어서 석탄을 깨어내고 폐광된 흔적들이 많습니다. 지하자원이 얼마나 많으면 한국처럼 땅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그대로 노천에서 석탄을 캐낼정도로 자원이 풍부한 나라입니다.
거기에 갑자기 나타난 롱하우스....한 건물에 여러 가구가 함께 사는 보르네오섬의 전통 가옥 방식입니다. 22-24년 전 이런 스타일의 가옥에서 늘 잠자며 에배당이 따로 없어 집에서 예배 드리고, 교회를 세웠던 추억이 납니다. 24년만에 다시 그런 정글에 들어온 것입니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 건물은 1920년도에 지었다고 합니다. 옛 추억에 젖어 둘러보았습니다 그러나 풍경은 똑같습니다. 변함이 없습니다. 그저 강물이 메말랐을 뿐입니다.
강 사이로 놓인 다리며
주거와 생활이 강을 중심으로 살고있습니다. 그래서 교통수단인 롱보트얐으며 가옥은 롤하우스입니다. 건물은 한건물 이지만 그 안에 나누어져 마치 학교 교실처럼 많게는 20여가구 이상이 살고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한집 한집이 따로 살고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마을 뒤로 도로가 나있었습니다. 그리고 전기도 들어왔습니다.
우기가 되어 비가 오면 가옥까지 차 오른다고 합니다.
롱하우스 안도 똑같았습니다.
24년전 롱하우스에서 마을 전체가 모여 예배드리고 기도하고, 의료선교하며, 긴 복도에서 아이들 성경학교를하고....
하나님! 왜 24년만에 다시 나를 이곳에 보내셨습니까?
이 마음과 이 질문으로 계속 머물렀습니다. "하나님 왜" 이 질문은 봉헌식을 하면서 알게되었습니다.
강가위에 만들어진 비 포장도로의 자동차 길이보였습니다. 정말 많이 좋아졌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말레이지아는 어떤지....그러나 세월이 지나며 그곳도 이렇게 변했을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점심은 동네 조그만 식당에서 야자열매를 물로 대신하고 반찬 한 두개와 밥으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저는 그저 무엇이든 꿀맛입니다.
숙소에 돌아오니 저녁 봉헌식 식사준비에 목사님 댁이 정신이 없었습니다.
봉헌식인데 그래도 축제로 했으면 했는데 교회 사정이 여유치 않은 것이 뻔히 눈에 보이기에 제가 경비를 부담할테니 돼지를 잡자고 했습니다. 교인이든 아니든 전체 초청하여 잔치를 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돌아와보니 돼지고기를 요리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되어 먼저 식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어린이들은 한 방에 모여서 준비된 음식을 먹습니다.
어른들은 구 성전 마루 바닥에서 음식을 먹었습니다.
제가 생각이 짧았었습니다. 좀더 풍성한 요리를 준비하도록 지시했어야 하는데...돼지에 닭에.....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풍성히 대접하지 못함이 미안하고 아쉬웠습니다. 제가 개인이 돈을 내겠다고했더니 부담이 되었는지.......그렇게 풍족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더 많은 요리를 주문했어야 하는데 하는 미안함 때문에......
그리고 준비하고 저녁에 봉헌예배
성전은 정말 아름답고 예쁘고 깔금하게 지어졌습니다.
이 모든 교회들을 지도하고 지도자를 양성하고 훈련시키고 돌보는 자카르타 참빛교회 담임 목사님이 참으로 존경스러웠습니다.
수백개의 교회를 관할하고, 지도자를 6개월간 자카르타의 한 장소를 얻어 그곳에서 먹이고 재우고 용돈 주면서 훈련시키고.....그들을 파송하고 ...담임목사님도 대단하지만 그 사역을 함께 끌고가는 장로님들과 성도님들도 참으로 대단합니다.
그래서 박윤길 목사님을 제가 참 존경합니다.
저도 이민 목회를 하지만 이렇게 이민 교회가 선교를 직접 주관하는교회는 흔치가 않습니다.
아래의 두분은 제가 참 은혜 받은 사람입니다.
사진의 왼편 분은 멀리 바리빠딴이란 도시의 교회가 지교회로 이 교회를 세웠는데 그 교회 여선교회 회장님이십니다.
그리고 이번에 저희교회 도움으로 새성전을 봉헌하게 된것입니다.
20여년 전에 세웠다고 하니 자동차가 없고 도로가 없을 때 보트로 오는데 자그마치 32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년에 3-4차례 꼭 와서 함께 기도하고 전도하고 목회를 돕다가 가곤한다고 합니다. 이분과 함께 교회 여성도님들 3명이 함께 왔습니다.
자동차로 왔는데 역시 12시간 정도 운전해서 온 겁니다. 저희는 다시 자카르타로 출발하느 날 이분들은 몇일 더 남아서 가가호호 심방도 함께 하고 전도를 돕고 돌아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너무나 존경스럽습니다. 두차례씩 철야기도를 하며 자기 민족을 위하여 기도하는 멋진 분이십니다.
우리 교회도 지교회가 있지만 제가 이렇게 섬기지를 못했음을 회개했습니다.
예배전 춤으로 예배 축제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찬양을 시작합니다.
찬양 인도자는 여자 목사님이신데 이 교회에서 두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교회 목사님이신데 축하하러 와서 찬양인도를 하신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은혜스럽게 찬양 인도하는 것은 처음 봅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왜 목사가 되었느냐?
아버님이 법관이십니다. 이 목사님은 목사 되기전 학고 선생이셨습니다. 그러데 아버님이 갑자기 심장 마비로 돌아가시고 아버지 장례식을 치른 이틀후 다시 어머님도 돌아가시는데 그때 충격은 이루 말로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이 여자분은 정말 잘사는 집이었지만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기로 헌신하고 목사의 길을 걸었다고 합니다. 돌아오는 길 이 여자 목사님의 교회를 들렀는데 아주 작은 초라한 교회입니다. 그래서 제가 물었습니다. "힘들지 않냐?" 그랬더니 자기는 되어야 할 목사가 되었기 때문에 너무나 행복하고 목회하는 것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합니다. 저에게 큰 충격과 도전을 준 목사입니다.
찬양과 기도는 본당을 가득메운 어른이든 아이든 할거 없이 성령 충만하였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이렇게 외진 정글의 산속에 이런 교회와 정말 멋진 하나님의 백성들이 있습니까?"
더군다나 모슬렘 국가인 이 나라에서 ......
행복했습니다.
아니 놀랐습니다.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들의 영성과 예배에 놀랐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생각이 났습니다.
열왕기상 19:18절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에 칠천명을 남기리니 다 바알에게 무릎을 끓지 아니하고 다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엘리야가 나라와 백성들이 타락하여 힘들어하고, 고독해 하고, 이 땅에 비젼이 없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다 썩었다고 이야기하며 불평할 때, 마치 지금의 이 시대를 이야기하듯이 말입니다.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생각하면서 충격받았습니다. 바알에게 굴복하지 않은 하나님의 숨겨진 사람들
저는 정글 속에서 하나님의 숨겨진 백성들을 보았습니다.
하나님 밖에는 모르것 같습니다. 정글에 산속에 숨겨져있으니까요
목사님, 여 성도님들, 지교회를 세우고 돌보는 교회,
세상에 무릎 끓지 않은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이제 내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하나님이 보이기 위하여 다시 24년 만에 이 보르네오 섬에 나를 보내셨군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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