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아이티 선교 이야기

12차 아이티 단기선교

안혜권 목사 2014. 11. 2. 02:50

2014년 10월24일-11월1일까지

대원: 이혜광 목사(뉴욕), 이면규 목사(캐나다), 한순규 목사(샌디에고), 안찬민 전도사(뉴저지)

        이경철 집사, 서승면 집사, 채정순 권사, 김창두 집사, 서재완 청년

        안혜권 목사(심부름 꾼) 

사역지: 아이티 시티솔레이 (김승돈 선교사)

사역내용: 건축사역, 고아원 빵 급식 사역, 스포츠사역

 

모든게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매번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긴장하지만 이번은 더욱이 씨티솔레이라는 최고 열악한 지역과 아울러

여러 선교팀의 사역을 한번에 섬겨야 하기 때문에 오는 사역 양의 부담이 큰 선교였습니다.

 

씨티솔레이는 현지 선교사님들도 꺼려하는 장소입니다. 답사 기간에 미리 답사를 해보았지만은 우리 대원들이 씨티솔레이를 첫날에 땅밟기 하면서 엄청난 충격을 받은 모양입니다. 

 

 

저희가 사역하는 선교센터 지붕에서 바라본 씨티솔레이 도시의 모습입니다. 아이티 자체가 가장 가난한 국가이지만 그중에서도 씨티솔레이는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아도 알수있습니다. 얼마전 콜레라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환경을 보니 이해가 갑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상하수 시설이 안되어 있고 화장실 시설이 안되었기에 거리 전체는 쓰레기장이며 사람과 동물의 오물이 너무 많아 걸을 때에 발에 쉽게 밟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썩은 물과 고여있는 물, 쓰레기, 오물....동네 전체가 악취로 견디기가 참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곳에 사명을 가지고 선교사님 한분이 큰 건물을 지어 선교센터를 운영하고 계셨습니다. 학교, 교회, 기술학교, 신학교....그 건물안에 책상과 걸상, 교회의자.....을 제작하는 사역이었습니다. 

늘 우리의 사역은 짐과의 전쟁이 출발부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가져가야할 기계와 각종 공구, 부품.......

이번도 이민가방 12개로 운반을 했습니다. 

 

 

 

  

 12차에 이르러서 우리는 사역의 방법을 조금 변화시켰습니다. 현지인들과 함께 사역하며 그들에게 기술을 가르치고 우리가 없어도 끝 마무리와 새로운 일들을 스스로 할 수있는 기술 전수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도착하는 첫날부터 야간 작업을 시작하며 밤 11시까지 선발대가 준비한 엄청난 양의 나무를 조립하기 시작하였습니다.

300명의 어린이들이 공부할수있는 책상과 의자, 교회 본당용 장의자. 한인교회 주방 캐비넷, 그리고 다른 선교지의 교회 장의자 15개......

 

 

 

 

 

 

둘재날 아침 건축팀은 건축 현장에서 계속 사역을 하며 목회자들은 고아원 급식 사역을 위해 아침부터 샌드위치 빵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는 붕어빵을 제작하여 나누어 주었는데 이번에는 뉴욕에서 햄과 치즈를 가지고가서 1000명 어린이들을 만들 계획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들인데도 대원들이 능숙하게 샌드위치를 만들어냈습니다.

 

 

 

 

고아원 어린이들에게 정성껏 만든 샌드위치와 쥬스 한병씩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맛있게 먹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급기야 처음가신 캐나다 목사님과 샌디에고 목사님이 그만 눈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지요 

저도 지진 나고 처음 들어가 고아원에 갔는데 건물은 무너져 내리고 텐트에서 빗물이 흘러들어오는 그 곳에 모인 고아원 어린이들에게 붕어빵을 나누어주다 눈물을 참지 못해서 텐트 밖에 나가서 혼자 울었으니까요 

 

나가는 길에 다른 마을을 들렀습니다. 

처음으로 사람들이 사는 삶의 현장인 집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쓰레기 하치장 주변의 마을이었습니다. 말이나 글로 표현이 안되는 마을입니다. 

대원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충격 그자체였습니다.

     

 

 

더 많은 양을 만들어서 더 많은 곳에 나누어주고 싶은 마음 뿐입니다.

이 빵은 우리 열방교회에서 10월 16일 UN이 정한 세계 식량의 날 주일에 주일점심을 전 교인이 헌금한 그 금액으로 쌘드위치를 만들어서 나누어 주었습니다.....모든 성도님들의 작은 힘이 모여서 사랑을 베풀어서 더 뜻 깊었습니다.

 

고아원 급식 사역을 마치고 돌아와 스포츠선교팀(이혜광 목사)이 학교 학생들에게 합기도를 가르쳤습니다. 

 

 

 

마지막 날까지 매일 가르치고 그중에 가장 뛰어난 학생 6명을 선별하여 정규적으로 가르쳐 지도자로 만들계획입니다. 

3달에 한번씩은 이목사님이 이곳을 방문하여 지도자 반을 꾸준히 키울 생각입니다. 

스포츠를 동하여 스포츠정신을 심어주고 복음화 시키는 좋은 도구가 될 것 같습니다.

선교의 방법과 도구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평신도 전문 사역자들이 자신의 은사와 직업으로 선교의 도구로 쓰임받을 수있다는 것을 아시고 여러 모양과 은사대로 함께 사역에 동참하기를 바랍니다. 

 

 

사이 사이 휴식하며 만들어낸 빵을 먹으며....

너무 힘들어 빵 씹는 표정이 무표정

 

 

선교센터가 지어진지 이제 2년 조금 넘었는데 아직 연약하지만 학생들이 약 500명 정도가 다니는 휼륭한 학교입니다.

아침 7:30분 학생들이 다 국기 게양대 앞에 모였습니다. 다같이 먼저 찬양을 부르는데 곡을 들어보니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세계' 그 찬양이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다 같이 머리숙여 기도합니다. 그리고 중앙에 아이티 국기를 걸면서 애국가를 부릅니다. 그리고 우편에 우리가 미국에서 왔다고 성조기를 그리고 좌측에는 대한민국 국기를 걸고 그리고 각자의 교실에 들어가서 수업을 시작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김승돈 선교사님이 말씀하십니다. "가난과 타락과, 꿈이 없는 이 도시에 가장 좋은 학교를 반드시 만들고 말겠다" 

 

 

 

현지인들과 함께 사역하면서 친해졌습니다.

서로 이름도 물어보고, 사역 시작하기 전 팔씨름도 하고, 사진도 함께 찍고.....

 

 

 

늘 감사한 것은 아들 찬민 전도사가 선교 사역에 함께 해서 늘 마음이 든든합니다. 

나의 아들이며 동역자입니다. 

부자가 함께 하는 선교는 늘 든든합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12차도 무사히 마쳤습니다. 

아무 사고 없이 은혜스럽게 마무리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일년에 두세 차례 사역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한두번 하기는 쉽지만은 계속 이어지기는 쉽지 않은데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성도님들의 열정입니다. 

 

물심 양면으로 협조하여 주신 열방교회 그리고 샌디에고에서 캐나다에서, 아들이 사역하고 있는 뉴저지교회

앞으로 꾸준히 함께 동역하기 원하시는 분은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내년은 2-4월 중에 13차 팀이 NGO  DFI선교 사역지를 섬길것이며 여름 방학에는 우리교회와 한국의 두개 교회가 연합하여 청년과 청소년들 중심의 14차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