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방드림 힐링보이스
2020년 7월14일 / 무증상 우울증
무증상이 무서운 이유는 증상이 없어서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우울은 표면적인 우울로 드러나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지만
우울한 증상이 없어도 우울에 시달리는 사람도 많습니다.
속이 곪아 터져도 씩씩하게 살아야 하기 때문에
깊은 아픔과 상처가 있어도 드러낼 수 없기 때문에
리더자의 자리에 앉아서 우울한 모습을 보일 수가 없기 때문에
많은 목사들 중에 무증상 우울증 환자도 많습니다.
우울을 나약함이라 생각해서 억제하고 가면을 쓰고 살아야 하기에
내면 밑바닥에 우울이 깔려버리는 겁니다.
"괜히 피곤해요, 자꾸 쳐지네요, 자꾸 머리가 아퍼요, 그냥 쉬고 싶어요"
이럴 때 더 심하게 열심히 우울을 없애려합니다.
고집스러워지고 말투가 예리해지는 겁니다.
나약한 우울증이 극복이라는 가면을 쓰고 나타난 겁니다.
우울한 것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죄도 아닙니다. 잘못하고 인생 패배자의 감정이 아닙니다.
그냥 그 우울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더 커지고 굳어지기전 드러내서 자기 스스로
위로하고 격려해서 스스로 치료하면 되는 것입니다.
인생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다 있습니다.
감정도 그렇습니다. 그때그때 그 감정을 드러내고
받아들여서 잘 누리십시요
- 안혜권 목사 -
"남는 것으로 나누지 말고 있는 것으로 나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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