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주일 설교 요약

감사를 훈련하라

안혜권 목사 2020. 10. 28. 12:22

 예수마을교회 청년부 설교 / 2020년 10월 25일 

감사를 훈련하라

(빌립보서2:1-11절)

 

저는 오늘 추수감사 주일에 일 년을 감사하면서 내년 감사를 준비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감사를 10가지로 정리하고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1. 감사는 의무가 아니라 축복받는 권리다.

2. 감사는 소유에 있지않고 존재에 있다. 

3. 감사는 나에게 근거하지 않고 하나님에게 근거한다.

4. 감사는 상대적이 아니라 절대적인 것이다.

5. 감사는 환경에 있지 않고 내 안에 있다.

6. 감사는 믿고 감사하는 것이지 감사할 결과로 감사하지 않는다

7. 감사는 찾아 내는게 아니라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다.

8. 감사는 감사하려고 맘먹은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9. 감사는 반드시 다시 감사를 만들어낸다.

10. 감사는 그 사람의 전체적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감사도 유사품이 있다는 말입니다. 가짜 감사가 있고 진짜 감사가 있고 수준이 낮은 유치한 감사가 있고 영적인 깊은 감사가 있다는 결론입니다.

왜 깊은 감사, 하나님을 감동시키는 그런 감사, 더 큰 간증을 만들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그런 감사가 안 나올까요?

이때 대답도 “하나님이 내게 복을 주시지 않아서” 이렇게 몰고가면 안됩니다. 감사도 기술이고 실력이며 농사처럼 잘 가꾸고 관리해서 만들어야 하는 귀한 것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실제적 감사훈련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절이 끝난 것이 아니라 매일 매 순간이 감사의 삶이 되기를 위하여

 

첫째: 작아지는 훈련

큰 것으로 감사하려고 하니까 나보다 큰 거 보면 감사가 안됩니다.

세상의 모든 훈련은 커지기 위한 훈련이고 높은 곳에 앉기 위한 훈련입니다. 작아지는 훈련은 우리만의 훈련입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작아지셨습니다.

신성이 인성이 되는 작아짐이십니다.

출생부터 말구유였고, 죽음도 십자가의 죽음이셨습니다.

빌립보서2:6-8절을 보십시요 그랬더니 어떻게 됐습니까?

9-11절을 보십시요 하나님이 세계 위에 높이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겸손입니다. 겸손한 사람은 감사할 것이 많습니다.

큰 것이 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큰 것이 되는 방법이 작아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큰 것이 목적이고 목표인 사람에게는 감사가 절대 없습니다. 이유는 큰 것은 끝이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말에 “말 타면 종 부리고 싶다”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못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늘 작아지는 마음을 가지면 늘 가진 것이 풍족해 보이며 감사가 나옵니다.

‘사울’이라는 이름은 ‘큰 자’ 입니다. 그러나 다메섹에서 주님을 만나고 그의 이름은 사울로 바뀌었습니다. ‘작은 자’라는 뜻입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크게 쓰신 것입니다. 

에베소서3:8-9절을 보면 /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 보다 더 작은 나에게 이 은혜를 주신 것은 측량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풍성을 이방인에게 전하게 하시고 영원부터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 속에 감추었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나게 하려 하심이라 “

작아지는 훈련은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가 발견 되어지는 훈련입니다. 그러면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모든 것이 감사입니다.

 

둘째: 숨는 훈련

사람의 본능에는 드러내고자 하는 마음이 강합니다. 잘난 척이죠 나타내고 싶어 하고, 섬김을 받고 싶고, 자랑하고 싶고, 알아주기를 바라고, 그래서 감사도 하나님께 하는 감사가 아니라 드러내고 알리기 위한 감사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합니다. 은밀한 중에 계신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은밀한 곳은 드러나지 않고 숨은 곳입니다.

숨는 훈련을 하세요 그러면 모든게 감사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묵묵히 사라지는 훈련

▶남들 안 하려고 하고 조명이 비춰지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훈련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추구하는 훈련입니다.

숨는다는 말은 침묵을 말합니다. 절제를 말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가리우는 것입니다. 왜 숨어야 합니까?

내가 숨어야 하나님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그런 자에게는 하나님이 그를 드러내게 하십니다. 우리는 자기가 자기를 드러내야 직성이 풀리기 때문에 숨지않고 스스로 드러냅니다.

그것은 사단의 절대적 표적입니다. 섯다 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 했습니다. 숨는 자는 깊이 있게 두고두고 감사하는 그 맛을 압니다.

숨는 자는 먹으라고 다 먹지 않고 부른다고 다가지 않고, 자리 있다고 무조건 높은데 앉으려 하지 않고, 내가 할 수 있다고 다 하지 않습니다. 숨을 때는 꼭꼭 숨으세요 하나님이 드러내어 영광 받으실 때까지는 내 손으로 나타내지 마십시요 감사가 소멸 됩니다.

요즘 감사는 감사가 자랑과 교만으로 둔갑 되버리는 일이 많습니다. 숨어서 깊이 있게 감사하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 드립니다.

 

세째: 약해지는 훈련

강해져서 승리하고 감사하려니 얼마나 많은 싸움과 생존경쟁으로 힘듭니까? 이 시대가 강한 자가 약한 자를 다스리는 시대입니다. 강한 자만이 존재하는 세상이고 강하지 않으면 잡혀 먹기 때문에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없습니다.

그 힘을 즐기고 그 힘이 있어야 꿈을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강한 자를 쓰신다고 착각하여 너무나 강한거 아닙니까?

하나님이 쓰시기에 너무나 강하고…..

하나님은 약한 자를 들어서 쓰신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하나님은 왕정정치 할 때에 왕들에게 절대 말을 많이 두지 말라고 했습니다. 군대가 강한건 원치 않습니다.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보다 더 강하고 전쟁 없는 나라를 만들려고 정략결혼을 하여 주변 국가의 공주들을 다 데려다가 아내를 삼습니다. 그 아내들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그들이 섬기는 우상숭배도 함께 허용했던 것입니다. 강력한데 타락의 나라였습니다.

▶바울은 더 강하고싶었습니다. 언어의 능력, 설교의 능력, 신유의 역사, 글을 쓰는 능력....그런데 육신의 질병이 있었습니다. 그것도 강하고 싶었지만 하나님은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질병이 바울에게 어떤 감사인지 가르쳤습니다.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고후12:9절)

 

고린도후서 11:30절에 내가 부득불 자랑할진대 내가 약한 것을 자랑하리라

▶힘이 있더라도 그 힘을 휘두르지 않는 것입니다.

▶내 권리를 고의적으로 포기하고 양도하는 것입니다.

▶내가 능력이 있지만 약한 자들이 할 수 있도록 돕고 그들을 섬기는 것입니다. 

▶할 말이 있어도 다 하지 않는 것입니다. 

▶남의 약점을 다 알아도 전혀 기억하지 않는 것, 

▶능히 이길 수 있어도 전체를 위하여 져주는 것, 

▶먼저 갈 수 있어도 함께 가기 위하여 천천히 가는 것입니다.  

이럴 때에 깊은 감사가 나오는 것입니다.

 

네째: 가난해지는 훈련

많아야, 풍족해야, 부요해야 그것이 감사의 조건이라는 개념에서 벗어나십시오 스스로 고의적으로 가난해지는 훈련을 하세요 

가난해져서 오는 감사는 이루 말로 할 수 없습니다. 내 것을 나누어주세요 내가 좀 가난해지는 것입니다. 시간을 좀 나누어주세요, 건강을 나누어서 봉사를하고, 물질을 나누어서 구제와 선교를 하세요 나누어줌으로 인한 감사는 이루 말로 할 수 없습니다.

가난한 자들을 위하여 나누어 줌으로 오는 나를 향한 감사,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곳에서 말씀을 증거하고 내가 말씀의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는 감사, 뉴욕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아이티에 가서 선교를 시작합니다. 나누어 주는 훈련입니다. 가난이 뭔지 깨닫는 것입니다. 감사를 느끼러 가는 것입니다.

고의적으로 가난해지세요 적극적으로 가난해지세요

나눠주고 섬기고 퍼주고 선교하세요 좀 더 가난해지세요

그러면 감사가 넘칩니다. 내가 누리고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지 내가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잠언 11:24절/ “흩어 구제하여도 더욱 부하게 되는 일이 있나니 과도히 아껴도 가난하게 될 뿐이니라”

가난해지면 감사가 넘친다는 것입니다.

 

저는 지금 제 인생의 가장 감사가 넘치는 목사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나누어만 주는데 전념하니까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제 스스로 가난해 지기로 결정하니까 감사합니다. 근데 놀라운 사실은 이렇게 저렇게 개인적으로 여러 방면으로 부요하게 채워주십니다. 부하려고 하니까 감사가 안나옵니다. 부는 끝이 없는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언제 감사 할 건데요 하나님이 많이 부어주시면 하겠다고 하지 마십시오 

있는 것 가지고 가난하세요 이것은 거지되라는 말이 아닙니다. 있는 것을 있는 그대로 베푸세요

이번에 에디오피아에 학교 건축을 진행합니다.

얼마전 에디오피아의 짐마라는 도시에 교회를 건축했습니다. 제일 큰 교회입니다. 대학가 주변입니다. 이제 초등학교와 유치원을 동시에 건축하려고 합니다. 강력한 모슬렘 도시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성령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그것을 이루려면 내가 가난해져야 합니다.

그런데 결과는 가난해져도 기쁨의 감사가 나온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감사가 나오기 때문에 더 큰 물질의 복이 덤으로 생긴다는 말입니다.

 

결론을 맺습니다.

위의 네 가지 감사훈련은 역설적 감사입니다.

작아지는 훈련 / 숨는 훈련 / 약해지는 훈련 / 가난해 지는 훈련

차원이 다른 감사가 흘러 넘칠겁니다.

위의 네 가지를 한 가지로 종합하면 무슨 훈련입니까?

내가 죽는 훈련입니다.

내 자아가 죽는 훈련이고, 

내 본성이 죽는 훈련이고, 

내 의지가 죽는 훈련이고 

내 욕망이 죽는 훈련입니다.

죽으면 삽니다.

죽지 않으면 진짜 죽을 맛을 봅니다.

이런 감사를 맛보기 위하여 열심히 훈련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