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본질은 공감이다.”
말이 안 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무식해서도 아닙니다. 말주변이 없어서도 아닙니다.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는 개인은 매력이 없습니다. 정확히 말해서 설사 매력이 있다손 치더라도 누구도 그의 매력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면 소위 똑똑한 것도, 돈이 많은 것도, 그리고 잘 생긴 것도, 다 소용이 없습니다. 자아도취적인 매력은 더 이상 매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같은 감정을 가지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일보다, 말보다, 행동보다, 감정의 공감대를 갖지 않으면 싫어합니다. 그렇다면 공감의 폭과 깊이를 확장 시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다름 아닌 ‘품격 있는 말’입니다.
입‘구(口)’3개가 모이면 ‘품(品)’자가 됩니다. 사람의 품격은 입에서 나온다는 말입니다. 아무리 잘 차려 입어도 말에 품격이 없으면 그 사람 자체도 품격이 없어 보입니다. 품격이 있는 사람이 되려면 입을 열었을 때 단 한 마디에도 그만의 독특한 향취가 풍겨야 합니다. 자기만의 향취가 담긴 말을 사용하는 것, 그것이 바로 성공하는 화술입니다. 우리가 그런 말을 합니다. “말을 들어보면 안다.” 말을 아무렇게나 근거 없이 상상하거나 자기 멋대로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공감대가 없는 사람입니다. 말을 저속하게, 가시가 돋친 것처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말에도 온도가 있습니다.
공감대는 대화를 통해서만 나타납니다. 그래서 대화는 인간의 품격과 아울러 공감대 형성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동경 긴자의 유명한 ‘마스이사쿠라’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공감대를 위한 대화법을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첫째: “상대와 말할 때는‘여럿 중의 하나(one of them)'가 아닌 오직 당신 뿐(only one)이라는 자세로 대하라.” 누구나 특별한 대접을 받기를 원한다면 내가 유일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대화를 하라는 말입니다.
둘째:“기분은 직구로, 협상은 변화구로 던져라.” 자신의 기분을 변화구로 던지는 사람을 조심하십시오. 차라리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사람이 솔직하고 뒤가 없습니다. 그러나 감정을 숨기고 앞에서 부드러운 사람을 조심하십시오. 뒤를 준비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증거입니다. 협상의 테이블에서는 변화구로 사용해야 하는데 협상 테이블에서 직구로 던지면 언제나 패배합니다.
셋째:“상대가 불평불만을 쏟아 놓을 때는 대화의 속도를 늦춰라.” 흥분하면 초점도 흐려지기 때문입니다. 제지해봐야 불평불만만 더 커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불평불만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쏟아내는 사람을 이기기는 쉽습니다.
넷째: “상대가 관심을 보일 때는 한걸음 물러서라.” 관심이 시들지 않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상대의 관심을 지속시키려면 곧장 반응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다소 무관심해 보이는 것이 좋을 때도 있습니다. 연애 뿐만이 아니라 비즈니스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쉽게 불에 달구어진 양재기는 쉽게 식습니다.
다섯째: “대화의 마지막은 항상 희망적으로 매듭지어라.” 대화의 마지막이 찝찝하면 서로에 대한 존재감도 불편해 집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상대를 설득하려고 애쓰지 마십시오. 커뮤니케이션의 본질은 설득이 아니라 공감입니다. 실제로 사람이라는 존재는 어지간해서는 설득 당하지 않는 존재입니다. 서로의 공감은 감동과 아울러 하나 됨 그리고 큰 에너지를 발산하기 때문입니다. 공감을 주는 사람이 되십시오. 이질적인 사람이 되어 왕따 당하는 사람은 이미 인생 패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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