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까샤인 마을 초등학교 어린이 의자와 책상 제작
까뮈의 「시지프스의 신화」를 보면 인간에게 내린 최고의 형벌을 묘사하는데 그 형벌이 무엇입니까? 큰 바윗돌을 산꼭대기에 올렸다, 내렸다 하는 것입니다. 올릴 때는 올려야하는 이유를 알 수 없고 올린 다음에 다시 그 무거운 돌을 아래로 내리라 하는데 왜 내려야 하는지 그 이유를 알지 못하고 힘에 겨워 다시 그 돌을 내려놓습니다. 그 내린 돌은 다시 산꼭대기로 굴려서 올립니다. 이것이 신화에서 나오는 신이 인간에게 내린 최고의 형벌입니다.
사람을 최고로 괴롭히고, 견딜 수 없게 만드는 것이 ‘무의미의 삶’입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무거운 하루 인생의 돌을 올렸다 내렸다 하는 무의미한 삶이 우리 에게는 없는지요? 비전 없는 분주함은 곧 사람을 지치게 만듭니다. 가치 없는 열심은 오래 지속될 수 없습니다.
히틀러가 유대인들을 죽일 때도 땅에 큰 웅덩이를 파게하고 다시 그 웅덩이를 덮게 하고 그 덮은 땅을 다시 파게하며 사람을 무의미하고 자신의 존재가치를 떨어트려 차라리 죽는 것을 편하게 택하게 하는 그런 방법을 썼던 것입니다. 우리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우리 스스로 이런 것을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지요.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베스트 셀러를 쓴 스티븐 코비가 「소중한 것을 먼저 하라」라는 또 다른 책을 썼습니다. 그 책 앞부분의 내용에 스티븐 코비와 그의 결혼한 딸과의 대화입니다.
아이를 낳고난 다음에 자식 뒤치다꺼리 하느라 자신의 일을 거의 하지 못하는 출가한 딸이 아버지에게 푸념을 합니다. “아버지, 이 어린 아이 하나를 키우느라 내 할 일을 전혀 못하고 있어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를 활용할 기회가 전혀 없어요. 일종의 낭비예요.” 그때 스티븐 코비가 이렇게 말합니다.
“시간 관리 같은 것은 신경 쓰지 말아라. 달력을 없애 버려라. 그리고 지금 네가 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아이들 돌보는 것을 감사하고, 즐기도록 하여라. 명심해라.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시간이 아니라 방향이다. 너의 내면에 있는 나침반을 따르고 벽에 걸린 시계를 따르지 말아라.”
이제까지 우리는 얼마나 시간 관리에만 마음을 빼앗겼던가? 조금 더 일하고, 조금 더 벌 수 있고, 일 년에 하루도 쉬는 날이 없는 정신없이 바쁜 일상 속에서 시계에 묶여서 포로가 되어있는 인생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분주하게 살면서 실상은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과 정반대로 가지는 않았는가? 시간에 묶이다 보면 결국은 시간에 쫓기게 됩니다. 그러다 보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방향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더 빨리, 더 짧은 시간에 더 많은 것…….이것을 추구하다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미로에 서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내가 지금 어디에 서있는 것인가?’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에 내 자신이 서있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많은 것 보다는 중요한 것, 빠른 것 보다는 정확한 방향, 이것이 인생을 행복과 기쁨으로 이끌어주는 중요한 방향키입니다. 세상이 온통 그러다보니 일인자만 되려고 합니다. 순서 속에서 자신의 등수를 찾기에 급급합니다. 그러나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Number one' 보다는 ‘Only one'이 되십시오. Number one은 방향 없이 모든 사람들의 경쟁 속에서의 일인자일 뿐입니다. 그러나 only one은 정확한 방향을 잡고 내가 받은 은사와 나의 사명 앞에서 나만의 독특한 은사와 나의 삶의 가치성을 최대한도로 발휘하는 자입니다. 나만의 방향을 찾아 그 길을 걷는 자는 정말로 행복한 자요 승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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