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퓰리처 수상작
이라크전에서 전사한 남편의 장례식 전날 밤,
남편의 시신이 담긴 관 옆에서
마지막 밤을 함께 보내기를 원한 아내가
남편이 생전에 좋아했던 노래를
컴퓨터로 틀어놓은 채 관과
나란히 누워 엎드려 잠이든 모습을 찍은 사진.
마지막 밤을 평상시처럼 같이 보내고 싶어
매트리스와 이불을 펴고,
그 위에 두개의 베게를 나란히 누워있다 엎드려 잠이든
젊은 아내의 애틋한 사랑이
메마르고 무미건조한 가슴을 흔든다.
이라크로 떠날 때 제임스 캐시 소위가
임신중인 아내에게 남긴 편지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는지는
말로는 표현할 수가 없어,
당신이 그리울 거야.
당신에게 한 가지는 약속할 수 있어.
나는 고향에 돌아올 거야.
나에게는 당신이 있고,
돌봐줘야 할 아기도 있으니까.
당신과 아기가 나의 전부야."
"역사는 군인이쓴다" 라는 말은 진리입니다.
나라가 국무위원들이, 국회의원들이 회의를 하고 계획을 세우고 전략을 세워도 마지막 결국 싸우는 몫은 군인의 몫이다.
결국 역사는 군인이씁니다.
누군가 나가서 행동으로 싸워 주어야할 몫은 군인입니다.
그러나 그 군인뒤에는 .....
이런 아픔과 쓰라린 눈물로 살아야할 젊은 유가족 부인과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태중에 있는 생명, 세상에 나와서 아빠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그의 쓰라린 고통.....
단순히 한 생명의 순직이 아니라 살아있는 그의 유가족들의 뼈아픈 슬픔이 이 나라 미국을 지켜온 저력입니다.
역사는 결국 군인이 씁니다.
자기 인생도 자신이 자신을 위한 군인이 되지 않고서는 자신의 삶의 역사를 쓸수 없습니다.
자신의 인생 앞에서 피 튀기는 전쟁을 하지 않고서는 역사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늘 나는
내 인생을 위하여 싸우는 군인입니다.
내가 싸우고자할 때
주님도 내편이 되어주실줄로 나는 믿습니다.
아래 사진 ------------------------------------------------------------
미국 워싱턴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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