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온지 18년이 되어가는데 아직 안가본 곳이 더 많다
언듯 보기에는 지저분해보이고 어수선한 도시 같아보인다.
그러나 그 속으로 들어가면 들어갈 수록 그 규모와 전문성과 다양성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 대사관에 다녀올 일이 있어서 업무가 마치기전 부지런히 맨하탄을 향해 나갔다.
업무를 마치고 대사관 바로 앞이 그 유명한 그랜드센츄럴 역이다.
그러나 한번도 들어간 경험이 없다.
미국 전체 어디를 가든 여기서 출발하는 기차는 안가는 곳이 없다.
기차를 타러 온 사람이 반인것 같고 반은 관광으로 들어와서 사진 찍고 밥먹고 구경하는 사람들이다.
100년이 된 기차역,
그러나 지금까지 끄덕하지 않고 기차 종착지로 그리고 출발지로 미국 전역을 달리며
그 많은 기차들이 지하 안에서 다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고......밖에서 보면 빽빽한 빌딩 숲인데 그 지하 안에 어떻게 저렇게 많은 기차를 주정차 시키고 운행할 수 있나? 그 지하가 감히 상상이 안간다.
배고픈 것은 못참는 우리 식구들.......
찬민이가 자기도 못가본 곳이 있는데 음식 백화점을 가자는 것이다.
NYU 옆에 있는 챌시마켓이다.
지금은 미술하는 사람들이 전세계에서 모여 전시회와 그림 경매로 유명한 곳이다.
가끔 한국의 화가들이나 유학생들이 전시회를 하기에 찾아가서 개관 예배드려준 경험이 있기에 몇번 가보았다.
그런데 먹는 것으로 그렇게 유명한 지는 이번에 알았다.
미국 TV의 먹는 프로그램 방송 촬영도 거의 이곳에서 한다.
건물을 있는 그대로, 옛 벽돌을 그대로, 오래된 그것을 멋으로 자연스럽게.........
지저분 할것 같으나 그안에 있는 운치는 참 색다른 멋이다.
전세계 음식과 식당이 한자리에 모여있는 곳이다.
다 먹고 싶다.
수산식품 코너 ....... 살아있는 랍스터를 무게대로 그자리에서 쪄서 판매하고 있다.
보통 시장보다 절반 값
그자리에서 서서 먹는 것이다. 제일 싼걸로 한 마리씩을 먹었는데 ......짱
과연 미국이 "크다 크다"하는데 그 크기가 무엇인가?
싸이즈의 크기라고 대개 이야기하는데 그것은 일 부분일 표현이다.
전문성에 놀란다.
다양성에 놀란다.
획일성에 놀란다. 같은 종류의 다양한 것을 한군데에 모아서 일괄적인 힘을 과시하는 힘
먹는 것은 여기 다 모였다
정말 미국은 크다.
이런 것을 당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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