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주일 설교 요약

12월 27일 3부 설교/'끝내주는 사람'

안혜권 목사 2020. 12. 27. 17:44

2020년 12월 27일 예수마을교회 비젼예배 설교  

끝내주는 사람

<사도행전 20:17-25절>

한 해 마지막 주일입니다. 이제 몇일 있으면 또 한살 먹습니다.
무엇인가를 끝내야 하고 무엇인가를 또 준비하고 시작해야 하는 중요한 이번 주일입니다. 

무엇인가를 끝낸다는 것은 무엇인가를 준비해서 살아온 사람이 쓰는 말입니다.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하는 새해라는 말은 무엇인가 준비된 것이 있고 계획한 것이 있는 사람에게 새해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끝낼 것도 없고 시작할 것도 없이 그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달력이 나누어 놓은 숫자에 끌려 한해를 끝내고 한해를 시작한다면 슬픈 일입니다. 

  저는 오늘 마지막 주일 여러분에게 '끝내주는 사람' 이라는 제목으로 올해 마지막 설교를 마치려고 합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단어는 "끝내준다"라는 말을 제일 좋아합니다. 끝내주게 맛있게, 끝내주게 잘한다. 끝내주게 멋있다...이걸로 끝이라는 말입니다. 더 이상 있을 수 없다는 극찬입니다. 사람에게도 이런 말을 붙일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끝내주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성경의 바울입니다. 

한해를 정리하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시점에 사도 바울과 사도바울의 상황, 환경, 그리고 그 형편에서 바울의 신앙을 본을 삼기를 원합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잘 아는 자입니다. 성격이나 취향을 이야기하는 게 아닙니다. 자신의 삶의 흐름을 아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끌고 가는지 아는 자입니다. 어디서 쓰실지, 어떻게 쓰실지, 무엇을 그리고 언제까지... 이제 자신의 마지막이 온 것까지 아는 자입니다. 오직 하나님에게만 집중하며 하나님의 시간표를 아는 대단한 자입니다. 그래서 자기 의지대로 발버둥 치지 않고 이제 끝내주려는 시간에 스스로 선 자입니다.

이제 로마를 향해서 가야할 시간입니다. 관광가는 거 아닙니다. 큰 계획을 가지고 개척하러 Vision을 가지고 가는 거 아닙니다. 죄인의 몸으로 끌려가서 거기서 복음증거 하다가 참수당해 죽는 것입니다. 교인들은 절대 가지말라고 합니다. 그러나 바울은 갑니다. 자기의 사명을 끝내러 갑니다. 끝내주는 자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베소 교회 장로들을 불러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합니다. 

끝내주는 사람이고 이제 진짜 끝내려고 그 길을 갑니다. 한 해를 마치면서 이 말씀을 상황을 다시 마음 판에 새기기를 바랍니다. 

끝내주는 사람, 그는 어떤 사람인가?

첫째: 성령에 매인 자

여러분 한해 어디에 묶여서 살았습니까? 돈에 묶여서, 먹고 사는 것에 묶여서, 공부에 묶여서, 친구에 묶여서, 컴퓨터 게임에, 핸드폰에, 놀음에, 이성교제에….

  • 22절/ 보라 이제 나는 성령에 매여 예루살렘으로 가는데 거기서 무슨 일을 당할는지 알지 못하노라

내가 미래는 모르겠지만 현재 아는 것은 성령에 매여서 간다는 사실이 역시 끝내주는 사람이라는 말입니다.  23절에-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언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죽을 일이고, 고생길이고, 환난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성령에 묶였기 때문에 끝을 내야하지 않겠냐는 것입니다.

인생은 묶여 사는 존재입니다. 부부관계에 묶이고 자식 관계에 묶이고 직장동료 관계에 묶이면서 돈에 묶이는 것이고, 이루고 싶은 욕심과 욕망에 묶이는 것이고, 누리고 싶은 재미와 도박같은 인생에 묶이고, 남들보다 좀 더 잘 살고, 높은 지위에 앉아 명예에 묶이고, 그러다 보니 모든 것은 계산에 묶이게 되는 것입니다. 너무나 많은 것에 묶여서 숨을 못 쉬겠습니다. 이제 풀 자신도 없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저절로 묶이는 것입니다.

예수를 믿든 안 믿든, 이것에 묶이지 않고서는 살 수 없습니다. 이 묶음이 없는 자가 어디 있겠습니까? 큰 인물이 무엇입니까? 묶인게 많은 사람입니다. 문제는 이것에 묶이냐, 아니면 이것을 내가 묶고서 끌고 가느냐 입니다. 인생은 무거운 짐입니다. 이 짐에 내가 묶이느냐, 이 짐을 내가 성령으로 묶어서 끌고 가느냐 입니다. 왜 예배 못 나오셨어요? 피곤해서, 아파서, 바빠서, 다른 일이 있어서, 애들 때문에 ,남편 때문에, 아내 때문에, 직장 때문에, 시험이 있어서, ...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묶여 버린 것입니다. 

성령에 매이지 않고서는 절대 나를 묶고 있는 것을 풀 수 없습니다. 성령이 나를 묶었다는 것은 내가 성령으로 그 문제를 묶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지금 묶임 당하러 가는 것처럼 보여도 묶으러 로마에 가는 겁니다. 

마치 예수님이 종려주일 예루살렘을 향하여 나귀를 타고 올라갈 때 로마를 묶으러 올라가는 줄 알았는데 비참하게 십자가에서 죽습니다. 그것은 더 큰 세력 사단을 묶으러 올라가신 것입니다.

  • 성령에 매인 자가 되기를 축원 드립니다. 그래야 끝내줍니다. 성령에 묶여야 성령의 열매를 맺고 살 수 있습니다. 성령에 묶인 자는 세상의 무엇도 여러분을 묶지 못합니다. 그런 일이 없다는 것이 아닙니다. 있어도 나를 묶지 못한다는 겁니다. 묶고 있는 것들 귀신(영), 방언(언어), 뱀(사단), 병(시험), 독(삶에 있는 시험)

  • 마가복음 16:17-18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 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 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묶이지 아니하며 묶인 자를 푸는 역사입니다. 사단은 지금도 여러분을 계속 묶고 있습니다. 깨달아야 합니다. 아 피곤하다, 아 귀찮아, 아 다 알고 있다, 기도해 봤다, 좀 더 자자, 좀 더 쉬자, 재미와, 향락과, 기쁨과, 세상에 점점 묶여가 더 이상 풀리지 않으리만큼 굳은살이 베길 때, 끝내주는 사람이 아니라 끝난 사람입니다. (끝내주는 사람입니까? 가능성이 없고 소망 없는 끝난 사람입니까?) 

저는 새해 성령에 묶인 자들과 사역할 것입니다. 세상에 묶인 자들 하고는 사역이 안됩니다. 시간을 내지 못합니다. 이유가 많습니다. 세상에 묶여서는 주의 일 못합니다. 세상에 묶인 자들은 주님도 따르지 말라고 합니다. 

  • 누가복음 9:60절 / "이르시되 죽은 자들로 자기의 죽은 자들을 장사하게 하고 너는 가서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라" 묶임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끝내주는 자' 여러분이 주인공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해 몇 점입니까? 성령에 묶였습니까? 아니면 세상에 묶여서 성령을 분석하고 저울질하고 훼방하지는 않았습니까? 

내년 성령에 묶이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에 묶여 끌려가느냐 세상에 묶여 끌려가느냐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이런 끝내주는 자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 갈 길을 가는 자

한 해 동안 여러분은 얼마나 자신의 비젼의 길을 갔습니까? 여러분이 가고 싶은 길을 갔습니까? 돌아다보니 하나님이 이끄신 길로 갔습니까? 아니면 가야할 길을 아는데 내가 가고 싶은 길 때문에 하나님의 길을 포기했습니까? 

사도바울은 로마를 향하여 이 길을 안 가도 되는 자입니다. 얼마든지 피할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로마를 가는 겁니다. 그런데 이 길을 어떻게 갑니까? 한 사건으로 고소를 당해서 그것도 죄인의 신분으로 재판받으러 갑니다. 그냥 선교하러 가는 것도 아닙니다. 집회차 부흥회 가는 것도 아닙니다. 가야할 길이지만 억울하게 예수님처럼 끌려가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한 해 어떤 길을 걸어 왔습니까? 내 위주의 내 편한 길, 돈이 되는 길, 좀더 편한 길 고생 안하는 길을 걸었습니까? 

  • 24절에 “내가 달려 갈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거기가 가야할 길이며, 그게 사명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돈이 됩니까? 내게 이득이 됩니까? 전혀 그런 것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게 꼭 가야하고 사명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성령에 매여서, 성령에 의하여, 그분이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끝내주는 자입니다. 오직 주를 위하여 목적의식이 분명합니다. 왜 예수를 믿습니까? 할 때는 정답이 그리스도를 위하여! 입니다. 생의 목적이 분명한 자입니다.

  • *로마서 14:7절 우리가 누구든지 자기를 위하여 사는 자가 없고 자기를 위하여 죽는 자도 없도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하여 죽나니 그러므로 사나 죽으나 우리가 주의 것이로다

아무리 자기를 위해서 산다고 해도 자기를 위해서 살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서 살다가 남을 위해서 죽는 것입니다. 자식을 위해서 사는 자도 있습니다. 재물을 모아서 부럽지 않게 살겠다고 하는 자도 있습니다.

  • *우리가 가야할 길, 사명의 길이 무엇입니까? 무엇이 되는 게 아닙니다. 무엇을 소유하거나 무엇을 하는 게 아닙니다. 

  • 정확한 길, 사명은 --> ‘말씀의 길’입니다.

  • (성령에 묶여 성령의 지시대로 가는 길입니다.)

  • 말씀대로 사는 것이고 신앙인답게 사는 길입니다. 그게 그리스도를 위해서 사는 겁니다. 내 시간을 기꺼이 주를 위하여 빼앗기는 길입니다. 그게 끝내주는 사람이고 사명의 사람입니다. 거기에는 손해가 있고 잃어버리는 것이 있고, 거기에는 고통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안에는 엄청난 기쁨과 성숙과 감격과 보람이 있다는 것은 그렇게 살아본 사람 많이 압니다. 끝내주는 사람만이 아는 삶입니다. 

  • *사도 바울은 빌립보서에서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했습니다.

 

세계여성의 100인 속한 중국의 팡팡은 [우한일기] 라는 책을 출판했습니다. 우한이 봉쇄된지 사흘째부터 우한의 참상과 중국 정부의 진실 은폐 및 왜곡, 관리들의 안이한 대응과 시민들의 절규를 매일 낱낱이 기록해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에 올렸습니다.
우한 봉쇄가 62일 만에 풀린 지난 3월 24일까지 60건의 글이 연재됐다. 연재 초기에 팡팡의 글은 중국 내부는 물론 세계 각국에 충격을 줬다. 곧바로 중국 정부는 검열에 나서 그의 글들을 차단했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그의 원문을 댓글로 이어 완성하는 '댓글 릴레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팡팡이 쓴 이 글들을 모두 엮어 15개국에서 출판한 단행본이 바로 '우한 일기'이다. 예상대로 중국에서는 이 책이 출간되지 못했습니다.
팡팡의 기록이 가치 있는 것은 글에서 목숨을 걸고 당국자들의 책임을 일관되게 추궁한 동시에, 당국의 서슬 퍼런 탄압과 친정부 지지자들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진실을 알렸다는 데 있습니다.
당시 '우한 일기'를 지지한 학자들은 당국에 끌려가 조사를 받고 고초를 겪었으며, 팡팡 본인도 고발당했습니다.
무엇보다 그는 상식이 사라진 사회, 정부와 권력자들이 거짓과 선동을 주도하는 사회에서는 코로나 사태와 같은 비극이 언제든 재발한다는 사실을 거듭 지적했습니다.
"상식이 부족하고 객관성과 정확성이 결여된 사회는 말로만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사람을, 심지어 수많은 사람을 죽인다“
팡팡은 또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는 정부 때문에 피해를 본 민초들의 삶을 낱낱이 보여줬습니다.

  부모가 모두 격리되자 집에서 굶어 죽은 뇌성마비 아이, 증상이 있어도 치료도 못 받는 사람들, 장례도 못 치른 채 비닐에 쌓여 화물트럭에 실려 나가는 수많은 시신 등 중국 정부가 은폐하려던 우한의 참상을 생중계했다. 

 

  이 모든 것은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득이 되던, 손해가 되던, 칭찬받든, 멸시받든, 부해지든, 가난해지든, 내가 달려갈 길과 사명의 길에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바울은 죽을 줄 알면서도 가는 겁니다. 어떻게 죽는 다는 거 다 알지만 가는겁니다. 조롱당하고 가난하고 그래도 그 길을 가는게 능력이지 그런 것이 피해가는 자가 능력이 아닙니다. 로마서8:35-39절 까지를 읽어 보십시요 갈 길을 가는 끝내주는 자의 고백입니다. 

모든 것이 내 입맛에 맞는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에요. 

내년에는 여러분 갈길을 가세요 가야할 길 주님이 원하시는 길, 헌신된 길, 세계 선교의 길, 이웃을 돌보고 가난한 나라를 돌보는 세계를 향하여 발을 옮기는 그런 끝내주는 자가 되기를 주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셋째: 끝을 계수하는 자

자기 때를 아는 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의 시간표를 볼 줄 아는 자입니다. 

인생 영원하지 않습니다. 건강 지속되지 않습니다. 여러분에게 일 맡기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제 하나님이 마지막 쓰시는구나 - 마지막인줄 깨닫는 자입니다. 나이에 맞게 사는 겁니다 / (시간표에 맞게 사는 겁니다)

젊었습니까? 한창 헌신할 때입니다. 

60을 향해 가는데 보톡스 맞고 주름 펴서 어떻게 하게요?

얼굴 뺑뺑해서 뭐하게요? 생각이 주름지지 말고 영성이 늙지 말아야지요. 나이에 맞게 직분에 맞게 끝을 보면서 끝내주세요.

시편 90:10-12절을 명심하세요.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 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 누가 주의 노여움의 능력을 알며 누가 진노의 두려움을 알리이까 우리에게 우리 날 계수함을 가르치사 지혜로운 마음을 얻게 하소서”

 

또 한 살을 이번 주에 먹습니다.

나이 먹는 것은 참 공평합니다. 돈 계수에는 굉장히 쎈스티브한데 세월 계수에는 왜 무지합니까? 나이 계산 하라는 게 아닙니다.

* 내가 해놓은 것이 무엇인가? 내가 지금 철저하게 주를 위하여 준비하고 있는가? 내가 지금 제대로 달려 왔는가? 내가 지금 가는 길이 제대로 된 길인가? 끝내주지 못하면 끝난 인생입니다. 내년 더 멎진 승리를 위해 마음의 각오를 가지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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