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주간 목회 칼럼

말, 말, 말

안혜권 목사 2012. 12. 2. 08:20

 

 

 

   신앙생활에 있어서 말에 실수가 없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며 벌레인 해물은 다 길들므로 사람에게 길들었거니와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약3:7-8)

   한 그리스의 철학자가 자신의 종에게 심부름을 시키면서 말 하기를 가장 훌륭한 고기음식을 준비하라]고 명하였습니다. 그래서 종은 소의 혀로 만든 음식을 담은 접시를 가지고 돌아오면서 말하기를 “이 혀 음식이 가장 훌륭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것으로 우리는 남을 축복하고 행복을 말해주며 슬픔을 이기게도 해주고 실망한 사람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도 하고 낙담한 사람에게는 새 힘을 주고 또한 인류가 수 백 가지의 일을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라고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주인이 이 세상에서 가장 고약한 고기음식을 준비해 보라고 말했습니다. 얼마 후에 그 종은 다시 소의 혀로 만든 음식을 접시에 담아 가지고 “주인님, 이 세상에서 가장 나쁜 고기를 준비했습니다. 이것으로 우리는 남을 저주하기도 하고, 인간의 마음을 여러 갈래로 찢어놓기도 합니다. 남의 명성을 하루아침에 땅에 떨어뜨리게도 할 수 있고 부조화와 갈등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정이나 사회나 국가 안에서 서로 싸우도록 전쟁을 일으키는 일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혀가 가장 나쁜 고기입니다] 하는 것이었다. 그 종은 정말 지혜로운 사람이었습니다.

    결코 하지 말아야 할 말이 있습니다. 헛된 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엡5:6) 아무 의미도 없고 말하는 사람의 위신과 권위를 떨어뜨리는 쓸데없는 말을 하는 것은 결국 스스로 손해를 보는 것 뿐입니다. 또한 지킬 수도 없는 약속을 남발하는 것도 이에해당됩니다.

   흔히 선거철이 되면 서로 다투어 멋진 공약을 말하지만 열마간의 시간이 지나면 한낮 헛된 말장난에 그치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을 삼가야 합니다. (벧후2:3)

   또한 성경은 아첨의 말을 하지말라고 권합니다. (살전 2:5) 사람의 비위나 맞추고 입으로만 봉사하는 위선자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것이 아첨의 말입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은 결코 저주의 말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시 59:12). “저가 저주하기를 좋아하더니 그것이 자기에게 임하고. 또 저주하기를 옷 입듯 하더니 저주가 물같이 그 내부에 들어가며 기름같이 그 뼈에 들어갔나이다” (시편 17:18).

   이런 말을 늘 합시다. 먼저 참된 것을 말해야 합니다. (엡 4:24). 더욱 이 그리스도인은 그의 말에 한 마디도 실수가 없어야 하고 사실을 말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대사이기 때문에 그 말에 신뢰성이 있어야 하고 또 권위가 있어야 합니다. 참된 것을 진실하게 말할 때에야 이웃에게 신뢰받습니다.

   신앙인은 어떤 경우에나 감사하는 말을 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원망과 투기의 맡은 언제나 사람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며 더 큰 갈등을 만들어 내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범사에 감사하는 말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는 감사할 일들이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말을 아껴야 합니다. (잠 17:27). 말이 많으면 허물이 드러나고 실수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말을 아끼면 미련한 자라도 지혜자로 인정받게 됩니다. 말은 필요한 것이로되 그리스도인의 입에서는 아름다운 복음과 하나님의 사랑에 관한 믿음이 항상 흘러 나와야 합니다. 말이 우리의 인격을 세우기도 하고 허물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말은 덕이 되어야합니다. 옳고 그르냐의 차원을 넘어 덕이 되는 말을 하십시오 덕은 곧 은혜입니다.

"말이야 바른 말이지"하지 마십시오 덕이 되고 은혜가 되는 말을 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