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선교 이야기

우간다 남수단 난민촌을 다녀와서(1)/ 교회건축

안혜권 목사 2022. 4. 25. 22:45

 

이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그리고 관심가지고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엔통계 전세계 난민들의 숫자는 약 1억3천만명으로 집계합니다. 
남수단은   뉴욕에서 목회할 당시 2019년 3월 에디오피아 국경의 남수단 난민들을 처음 답사한 것입니다. 
그 이후 난민들을 향한 기도와 마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뉴욕을 떠난 이유는 난민 사역하면서 이민 목회를 겸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해 뉴욕 목회를 정리하고 선교만을 위하여 한국으로  나왔습니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금지되면서 2년만에 우간다땅을 통하여 남수단 난민들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고아로 홀로 국경을 넘은 어린이 난민을 표시하는 UN의 식별 팔찌)

"어린이 청소년들을 살려야 한다." 이것이 이번 답사의 제 나름대로의 해답이었습니다.
첫번째 숙제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디를 가든 만나는 사람의 10명 중 6명은 아동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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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방문한 지역은 우간다 국경의 케냐와 탄자니아 국경과 함께 있는  '아주마니 지역'을 중심으로 난민촌을 답사했습니다.   난민에 대한 몇년전의 통계는 이렇습니다. 

난민들이 우간다로 넘어온지 약 5년이 지나가며 이들은 작은 주거시설을 지었습니다. 둥그런 흙토담에 지붕에 볕짚을 얹은 겁니다.  가난 그 자체입니다. UN은 난민 한명에 월 6천원을 지원해줍니다. 그것으로 한 달을 사는 길은 하루에 옥수수 죽 한끼로 생명을 이어가는 겁니다. 자살하기도합니다. 죽음을 무릅쓰고 다시 고국으로 돌아가지만 다 빼앗긴 땅을 보고 다시 난민촌으로 돌아옵니다. 

이들이 불쌍한 이유는 한마디로 희망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필요한 절실한 단어는 두개입니다. 
'복음' 그리고 '교육'입니다.  선교의 필수도구입니다. 한국에 처음 선교사님이 왔을 때도 이 두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이 이땅에 오셔서 하신 사역도 '천국복음'과 '가르침' 입니다. 

그런데 슬픈 일은 이 난민 사역에 선교사님들이 잘 접근하려고 하지 않는 다는 사실입니다. 
이유는 너무나 척박하기 때문입니다.  

한국에 나와서 만난 두분의 선교사님은 에디오피아 국경에서 남수단 리더자를 양육하는 김성중 선교사님과 그리고 우간다 국경에서 사역하시는 신현가 선교사님 입니다.  

김성중 선교사님은 6월에 다시 에디오피아에서 만나기로하였습니다. 
그리고 신 선교사님은 이번에 답사한 지역의 선교사님이십니다. 난민촌에 세운 교회에서 아무도 없이 혼자 교회를 시작하며 복음이 증거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선교사님은 이 교회를 중심으로 난민촌에 많은 교회를 개척하였는데 나무밑에서 드리는 교회가 많고 그나마 어렵게 교회를 건축했지만 완성되지 못한 교회들도 많습니다. 아직도 난민에 비하여 교회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교회 개척을 위하여 신학교사역을 함께 하며 지도자들을 양성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UN에서 아주 기본적인 학교와 도로는 만들어 주어도 교회를 세워주지는 않습니다. 
교회는 UN의 몫이 아니라 선교사와 우리들의 몫입니다. 예수님의 명령입니다. 

몇군데 난민촌 마을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어린이들이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세웠어도 완성이 안되 의자도 없어 흙바닥에 그대로 앉아 예배드리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절입니다. 
아래 교회는 쇠파이프로 기둥만 세우고 비 안맞게 천정만 만들어 여전히 흙 바닥에서 예배 드리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건축하기 위하여 먼저 우물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흙 벽돌을 만들고 교회 벽을 쌓기 때문입니다. 
완성되지 못한 두 교회를 보면서 건축 마무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우물 시추도 약속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채워주실 줄로 믿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건축 그것은 곧 복음이고 현지인들의 변화며 선교의 핵심입니다. 
비 안맞고, 햇빛 피하여 예배드릴 처소가 그들에게는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먹을 것 해결하기 힘든 절대적 빈곤의 난민들에게 성전 건축은 전혀 불가능한 일입니다.
차세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에게 기대를 걸어봅니다.  

함께 이 사역에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계속해서 남수단 난민촌 사역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남는 것으로 베풀지 말고 있는 것으로 나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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