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양원 목사님 기념관 방문

2013년 5월20일부터 30일까지 9박 10일의 짧은 한국 집회 스케쥴이었다. 

그래도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한국의 순교지를 한군데씩 방문할 수있는 기회가 있어서 감사하다. 

올해는 여수의 손양원 목사님 순교 기념관을 방문하였다. 

대학원 시절 이 동네에서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인도하러 내려갔더 기억이 있지만 그후 이렇게 기독교 순교지 기념관으로 잘만들어 놓아 후대의 신앙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는 장소이다. 

 

특별히 아들 찬민이하고 함께 방문하여 더 큰 은혜를 나누게 되어서 기뻤다. 

 

 

키가 매우 작은 목사님이셨다.

실제 싸이즈의 사진을 전시관에 계시하여 놓았다.

 

 

두 아들의 무덤 뒤에 아버지 손양원 목사의 묘가 함께 안장되어있다. 

두 아들과 아버지의 순교의 피가 한 장소에 흐르고 있다. 

아들 찬민과 함께하며 나의 아들을 잠깐 쳐다보았다. "우리도 함께 이길을 걸어가야할 목회자인데"라는 마음에 가슴이 찡하였다.

 

 

두 아들은 공산세력에 의하여 처형당하고 그 처형한 장본인을 아들로 삼아 사랑하며 그 자식을 크리스챤으로 세운 놀라운 아버지다. 그리고 자신도 얼마후 공산당에 의하여 처형당하고 함께 순교의 길을 걷게 된다. 

 

 

 

 

세명의 부자지간의 순교를 상징하는 조형물

사랑의 열매, 순교의 피가 하늘로 올라가는 형상

 

두 아들의 장례식에서 손양원 목사는 감사헌금 봉투를 하나님께 드리면서 아들로 인하여 9가지를 감사하는 감사를 고백하였다. 

 

나의 9가지 감사

 

1.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이 나오게 하셨으니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2. 허다한 많은 성도 중에 어찌 이런 보배들을 주께서 하필 내게 맡겨 주셨으니 그점 또한 주님께 감사합니다.

3. 3남 3녀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두 아들 장자와 차자를 바치게된 나의 축복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4.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이 함께 순교했으니 더욱 감사드립니다. 

5. 예수 믿다가 누워 죽는 것도 큰 복이라 하거늘 하물며 전도하다가 총살 순교했으니 더욱 감사합니다. 

6. 미국 유학가려고 준비했던 내아들,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에 갔으니 내 마음이 안심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7. 나의 사랑하는 두 아들을 총살한 원수를 회개시켜 내 아들 삼고자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8. 내 두 아들 순교로 말미암아 무수한 천국의 아들들이 생길 것이 믿어지니 우리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9. 이 같은 역경 중에서 이상 여덟가지의 진리와 하나님의 사랑을 찾는 기쁜 마음, 여유있는 믿음을 주신 우리 예수그리스도께 감사 드립니다.